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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연기’ 벤투호 vs 김학범호 맞대결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8.13 00:00 수정 2020.08.12 23:15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내년 연기 결정

월드컵 예선 대비 차원서 마련된 스페셜 매치, 그대로 진행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 연합뉴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 연합뉴스

“무조건 합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오는 9월로 예정된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은 원래대로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10∼11월 개최하려 했던 2022 월드컵 예선 및 2023 아시안컵 예선을 2021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5∼6차전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고 6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10월 이후로 재차 미뤄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로써 올해 국가 간 A매치는 성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신 9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맞대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원래 10월 재개 예정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대비해 벤투호의 9월 A매치 상대 팀을 물색했다가 해외 팀과의 대결이 불가능해지자 지난달 김학범호를 스파링 파트너로 선정했다.


소집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10월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 대비한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벤투호의 2차 예선 대비 차원서 마련된 스페셜 매치가 월드컵 예선 연기 결정으로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9월 열릴 예정인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 ⓒ 대한축구협회 9월 열릴 예정인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 ⓒ 대한축구협회

이에 협회는 예정대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취소에 대한 고려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무조건 한다. 감독님들도 선수들 점검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팬들 또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 이후 대표팀 소집훈련을 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약 9개월 만에 선수단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다만 관중들이 얼마나 경기장에 들어찰지는 미지수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인원을 전체 관중석의 최대 30%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는 추후 늘어날지 줄어들지 장담할 수 없다.


벤투호와 김학범호 대결이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것은 분명하나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들은 나서지 않기 때문에 얼마만큼 흥행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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