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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고 '인재' 가능성…통합당, 현장방문서 "진상규명"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8.08 04:00 수정 2020.08.08 05:24

한기호·김선동·김진태, 피해자 가족 만나 위로

"인공구조물 수초섬 고정이 그렇게 시급했나"

인명사고에 통탄…실종자 수색 당부·생환 기원

미래통합당 김진태 전 의원과 한기호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이 7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긴급구조본부로 이동하는 도중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미래통합당 김진태 전 의원과 한기호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이 7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긴급구조본부로 이동하는 도중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댐 사고가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과 사무총장 등이 현장방문에 나서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한기호 통합당 의원과 김선동 사무총장, 김진태 전 의원 등은 7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긴급구조본부를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위로하고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는 것과 함께 사건의 진상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암댐 사고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경찰정과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등이 왜 한낱 수초섬 고정 작업에 동원됐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당시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의암댐이 수문을 활짝 열고 초당 1만 톤의 물을 방류 중이었다. 또 상류에 위치한 춘천댐과 소양강댐으로부터도 초당 7000여 톤의 물이 쏟아져 밀려오고 있었다.


의암호 전체의 유속이 몹시 세찬 상황에서 한낱 인공구조물인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많은 선박이 투입됐다가 결국 인명 피해가 난 것은 누군가의 지시 또는 기관의 요청이 원인이 아니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초섬 고정을 위해 선박들이 투입돼 작업하고 있던 사고 직전 동영상을 제보받아 올리며 "인공구조물인 수초섬 고정하는 작업이 그렇게 시급했을까. 이렇게 인명사고까지 내가면서…통탄할 일이다. 실종자 다섯 분의 생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조본부를 방문한 통합당 의원과 사무총장 등은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아달라"며 "실종자 수색 중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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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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