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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노트20, 사전예약 첫날 ‘대박 조짐’…간만에 활기 찾은 유통점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8.07 16:05 수정 2020.08.07 16:25

3040 남성 문의 많아…일반보단 ‘울트라’ 선호

‘미스틱 브론즈’보다 무난한 ‘블랙·화이트’ 인기

공시지원금 확정 안 돼…불법보조금 사기 ‘지양’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 전경.ⓒ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 전경.ⓒ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성지’로 불리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상태였다. 이날은 분위기가 달랐다. 평일임에도 매장마다 상담하고 있는 고객들과의 대화 소리로 소란했다.


사전예약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제품 목업(모형)은 갖춰져 있지 않았지만, 대신 매장 곳곳에 걸린 갤럭시노트20 대형 홍보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판매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오늘 요즘 들어 평일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며 “오후 3시까지 우리 매장에서만 약 16명 정도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매장 판매자도 “갤럭시노트20는 ‘S펜’ 때문에 매년 고정적으로 찾는 손님들이 있는데 올해도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아직 실제 사전예약은 없었고, 주말인 내일이 되면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매장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우려했던 ‘불법보조금 사기’ 행태는 발견하지 못했다. 갤럭시노트20는 아직 정식 출시 전으로, 이동통신사 공시원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으로 오히려 25%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하다.


게다가 이 지원금은 사전예약 개통일인 오는 14일 변동될 수 있어 판매점들이 “지원금 얼마를 주겠다”고 손님에게 못을 박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판매자는 “만약 다른 부가 할인 조건 외에 얼마를 지원해주겠다고 확정적으로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사기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지금은 카드결합 할인이나 사용하던 제품 반납, 선택약정 할인 등만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 전경.ⓒ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전화 집단상가 전경.ⓒ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이날 사전예약 분위기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보다 화면이 좀 더 크고 사양이 더 좋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선호도가 높은 듯했다. 성별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는 3040층 문의가 많았다고 판매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판매자는 “갤럭시노트20는 플래그십 제품이라 일반 모델보다는 성능이 더 좋은 울트라 모델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색상은 시그니처 컬러인 ‘미스틱 브론즈’보다는 대중적인 ‘미스틱 블랙’이나 ‘미스틱 화이트’가 더 인기 있는 듯했다. 이 판매자는 “블랙이나 화이트 제품 문의가 많고, 미스틱 브론즈는 고급스러운 색상에 중후한 맛이 있어서 그런지 더 높은 연령대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문의로 이곳을 찾은 방문객도 만날 수 있었다. A씨(남성·29세)는 “사전예약 첫날이라고 해서 가격을 알아보러 왔는데, 아직 공시지원금 확정이 안 됐다고 해서 예약을 미루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사전예약을 하면 새로 출시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혜택을 주지만, 일단 스마트폰을 더 싸게 사는 게 목적이어서 지원금이 확정되거나 좀 더 상향 조정되는지 분위기를 보고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이 시작되기 전 최근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은 ‘갤럭시S20’라고 했다.


한 판매자는 “갤럭시노트20가 출시된다고 하니 전작인 ‘갤럭시노트10’ 가격이 대폭 내려갔을 것으로 기대하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막상 알아보면 갤럭시S20 구매조건이 더 좋아서 실구매는 갤럭시S20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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