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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택트 시대 클라우드 시장 ‘1위’ 도전…‘안전성’으로 ‘차별화’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7.23 11:26 수정 2020.07.23 11:43

‘뉴로클라우드’로 기업 디지털 전환 견인

“혁신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2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선보였다. 사진 왼쪽부터 임정욱 NBP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이사, 뉴로클라우드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NBP 이은수 수석, 한상영 NBP 기획 총괄 상무.ⓒ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2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선보였다. 사진 왼쪽부터 임정욱 NBP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이사, 뉴로클라우드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NBP 이은수 수석, 한상영 NBP 기획 총괄 상무.ⓒ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비대면) 시대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2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선보였다.


과거에는 보안에 덜 민감한 소규모 시스템 단위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에서도 핵심 코어 기간계를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추세다.


요구 사항도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해지고 있다. NBP는 이러한 엔터프라이즈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뉴로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김태창 NBP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은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졌다”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각 인더스트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조건들을 충족시킬 역량을 갖췄고, 오늘은 그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상영 NBP 기획 총괄 상무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언급하며 하이브리드가 클라우드 전환의 대표 모델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 조사.ⓒ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2019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 조사.ⓒ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한화생명 보험코어시스템에 ‘직접 구축’


각 회사와 기관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을 이루길 원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활용은 필수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기존에 사용했던 보안 정책 적용이 불가능 하거나,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및 관리 이중화에 대한 부담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보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결국 가장 많은 기업의 선택을 받는 클라우드 모델이 됐다.


최근 한화생명의 핵심 기간계인 보험코어시스템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뉴로클라우드가 적용됐다. 보험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고객정보이다 보니, 한화생명 역시 데이터베이스(DB)를 외부에 두는 것에 대한 보안 우려가 있다.


임정욱 NBP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이사는 “뉴로클라우드를 한화생명 데이터센터에 직접 구축하고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보안 정책은 그대로 지키고, DB 이중화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뉴로클라우드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NBP 이은수 수석은 “한화생명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뉴로클라우드가 ‘혁신’과 ‘안정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목표를 모두 가져가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랙타입 뉴로클라우드.ⓒ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랙타입 뉴로클라우드.ⓒ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새로운 ‘리전’ 개념…레거시 시스템 유기적 연결


뉴로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나의 새로운 ‘리전(Region)’ 개념이다. 새로운 리전은 고객사의 전산실 또는 데이터 센터와 같은 온프레미스 환경 안에 위치하게 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환경의 레거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한다.


뉴로클라우드는 전용 하드웨어를 고객사의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에 설치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고객사의 물리적 상황에 맞춰 제공될 수 있도록 크게 두 가지 하드웨어 타입을 제공한다. 먼저 랙(Rack) 타입은 데이터센터 또는 전산실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랙을 포함한 서버·네트웍·스토리지 등 전용 하드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두 번째는 랙과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함께 제공하는 타입이다. 스마트 서버 팜(Smart Server Farm)으로도 칭한다. 별도의 전산 공간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랙 타입에서 제공하는 하드웨어 외에 공조시설 및 전기시설이 구비된 컨테이너 형태의 서버룸을 포함해 제공한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는 단순히 네트워크만 연동되기 때문에 다른 기종 플랫폼에 대한 운영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뉴로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동일한 운영환경을 제공해 관리가 용이하다는 게 강점이다.


한 상무는 “뉴로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출시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2000년대 초 네이버가 구글 검색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지켰듯,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스마트 서버팜 실물.ⓒ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스마트 서버팜 실물.ⓒ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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