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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정원 확대 밀어붙이면 8월 중 총파업 불사"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7.23 10:39 수정 2020.07.23 10:39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가 열린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는 인원이 아니라 배치다" 현수막을 들고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가 열린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문제는 인원이 아니라 배치다" 현수막을 들고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지역 내 의사인력 부족 및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전국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늘려 모두 40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증원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의협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이 2만6809명 회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조사참여 회원의 42.6%는 정부가 이들 정책을 추진한다면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 돌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의사들은 코로나19 방역과 진료 현장에서 파업에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날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을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수차례 파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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