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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기본급 12만원 인상 요구…금속노조 공동요구안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07.23 09:03 수정 2020.07.23 09:04

8월 13일 교섭 개시…추석 전 타결 목표

현대차 노사 교섭위원들이 2019년 5월 3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9년도 임금·단체협약 상견례를 갖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차 노사 교섭위원들이 2019년 5월 3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9년도 임금·단체협약 상견례를 갖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임협)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성과급, 총 고용보장 등을 요구한다.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의 핵심인 기본급 인상은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앞서 확정한 월 12만304원을 적용했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 한국GM 등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노조는 모두 최초 요구안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마무리되지 않은 현대중공업 노조도 올해 임협에서는 현대차 등과 동일한 최초 요구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중도·실리 성향의 현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앞서 ‘무리한 요구를 앞세우기보다는 고용보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금속노조 안을 그대로 고수하기 보다는 향후 사측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그밖에 고용보장을 위한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올해 교섭에서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내달 13일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 교섭에 나선다. 노조 집행부는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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