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법정 선다
입력 2020.07.21 13:45
수정 2020.07.21 13:45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달 14일 검찰은 양 전 대표를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신중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판에 회부한 것이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도박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지난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지난 5월26일 양 전 대표를 도박 혐의로 법원에 약식기소한 바 있다.
양 전 대표 재판은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아직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양 전 대표는 지인들과 함께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 사이 7회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총 33만5460달러(한화 4억355여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주로 동행한 지인들이 출국 전 환전한 달러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들어온 첩보를 지난해 8월7일 입수,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후 소속사 가수 승리(30·이승현)도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와 환전내역·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며, 양 전 대표와 승리를 2차례 소환 조사 후 지난해 10월 도박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