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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9년 만에 무대 복귀…연극 ‘오펀스’ 내년 3월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12.30 10:32
수정 2025.12.30 10:33

연극 ‘오펀스’(Orphans)가 3년 만에 돌아온다.


30일 공연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연극 ‘오펀스’가 내년 3월 10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4번째 시즌의 막을 연다”고 밝혔다.


ⓒ레드앤블루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Orphans)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고 1986년 런던 공연으로 해롤드 역의 알버트 피니가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브로드웨이 공연은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연극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건재하는 명작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7년 초연 당시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매진 사례를 일으켰고, 2019년, 2022년에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오펀스’는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도 2017년,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관객들의 인생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어오고 있는 ‘오펀스’는 지난 2019, 2022년 시즌의 여성 배우 캐스팅에 관객이 보내준 성원을 원동력 삼아 이번 시즌에서도 성별을 초월한 세계관을 한층 섬세하고 탄탄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박지일·우현주·이석준·양소민,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정인지·문근영·최석진·오승훈,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에는 김시유·김주연·최정우·김단이가 캐스팅됐다.


특히 드라마 ‘지옥’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던 문근영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세상에 반항하는 불안한 청춘을 연기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문근영의 무대 소식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크리에이티브 팀이 배우들과 힘을 합쳐 탄탄한 무대를 만들어 간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벙커 트릴로지’ 등 매 작품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는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 번 ‘오펀스’를 이끈다.


‘오펀스’는 2026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공연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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