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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시니어의 반란②] 가요계 큰손?…트로트 열풍에 문화소비 중심으로

  • [데일리안] 입력 2020.07.16 00:00
  • 수정 2020.07.16 08:58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열풍 뒤엔 오팔 세대 있다?

기성세대 중심의 '굿즈'도 제작

ⓒMBCⓒMBC

KBS1 일일극이나 아침방송은 시청률 20%를 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시청률이 저평가 받는 것도 사실이다. 주요 시청층이 5060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선입견도 이젠 옛 말이다.


이로 인해 백발을 뜻하는 ‘그레이’(grey)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합친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오팔세대가 소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품 구성부터 콘텐츠, 광고 전략까지도 수정해 비슷한 연령대의 시니어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방송가에 분 트로트 열풍도 시니어들의 움직임이 기반이 됐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물론 젊은 세대들이 이끈 뉴트로 열풍의 하나로 트로트의 전성기를 분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 뒤에는 오팔 세대가 자리한다. TV조선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관련 기사를 소비하는 세대들도 시니어 세대들이 압도적이고, 이들의 콘서트 예매율도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다.


한 예로 ‘미스터트롯’을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송가인의 경우를 들 수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송가인은 여러 차례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의 팬들은 아이돌 가수의 팬들 못지않은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송가인의 팬들의 활동 역시 아이돌 가수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음원 사이트 활용법을 배워 순위를 높이기 위한 스트리밍을 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콘서트 티켓팅 그리고 단체복을 맞춰 입고 응원구호를 외치는 등 애정표현에 거침없다.


기성세대가 트로트 열풍을 통해 소외되어 있던 문화 소비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굿즈’도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이들이 젊은 세대에 비해 안정적인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기존 아이돌과는 달리 송가인의 얼굴이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수저세트, 소주잔, 돋보기, 차량용 스티커, 주방용 수건 등이 만들어진다. 이 굿즈들은 대게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음에도 불티나게 판매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요즘 오팔 세대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에도 능하다. 때문에 젊은 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팬덤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기성세대들이 가요계의 팬덤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은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에 거침이 없는 만큼 팬카페 활동 등에도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자신만의 취향과 브랜드를 쫓으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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