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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못 가는 맨유·첼시, 빡빡한 일정 부담 어쩌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14 08:46 수정 2020.07.14 08:47

맨유, 사우샘프턴에 극장골 얻어맞고 3위 도약 실패

맨유·첼시, FA컵과 유럽대항전 등 빡빡한 일정 부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 ⓒ 뉴시스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3위 도약에 실패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5분까지 2-1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추가시간 쓰라린 동점 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을 얻으며 레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리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지만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맨유가 사우샘프턴과 비기고 첼시가 7월 4경기서 2승 2패로 주춤한 사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모든 팀들이 3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60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승점 59로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한 레스터 시티와 맨유가 여전히 경쟁서 유리한 상황이다.


문제는 첼시와 맨유가 향후 4위 싸움에만 올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양 팀은 오는 20일 FA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FA컵 우승 역시 놓치기 어려운 타이틀로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 ⓒ 뉴시스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 ⓒ 뉴시스

여기에 두 팀은 유럽대항전에서도 아직 살아남으며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첼시는 내달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맨유는 내달 6일 LASK 린츠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를 비롯해 FA컵, 유럽대항전 등 3개 대회에 나서야 하는 7월말부터 8월초 빡빡한 일정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맨유와 첼시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아닌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 이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가 된다. 만에 하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치명적이다.


반대로 리그에만 올인할 수 있는 6위 울버햄튼부터 8위 토트넘까지는 4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EPL의 안개 속 4위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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