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8-14 00시 기준
확진환자
14873 명
격리해제
13863 명
사망
305 명
검사진행
20132 명
28.1℃
온흐림
미세먼지 25

[초점] 방탄소년단도 넘은 ‘블랙핑크’의 무서운 성장 속도

  • [데일리안] 입력 2020.07.10 14:00
  • 수정 2020.07.10 14:52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기네스 5개 부문 기록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기록적’인 그룹이다. 중소기획사 출신으로 데뷔 초 ‘흙수저’로 불렸던 이들은 매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한 끝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슈퍼스타’가 됐다. 전 세계에 걸친 거대한 팬덤을 바탕으로 각종 경제적,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케이팝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에도 새롭게 한 획을 그은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넘을 그룹은 국내에 사실상 없었다. 그런데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의 ‘음악적’ 행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사가 됐다.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올해 첫 정규 발매를 목표로 지난달 26일 선공개 타이틀곡을 공개했는데, 오랜 공백 끝에 내놓은 신곡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역대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초 최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전 세계에 블랙핑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남긴 기네스 기록까지 갈아치웠고, 빌보드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등에서 1위를 휩쓴 것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64개국 지역 아이튠즈 송(song)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수치다. 일본의 라인 뮤직, 중국의 QQ뮤직,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실시간 뮤직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기록도 깨버렸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글로벌 톱50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역대 케이팝 최고 순위를 한 계단 올려놓았다. 그간 이 차트의 케이팝 최고 순위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3위였다.


뮤직비디오로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뷰를 넘더니 공개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유튜브에 올라온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 1억뷰 달성 기록이다. 블랙핑크가 새 기록을 쓰기 전의 신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였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37시간 37분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블랙핑크는 여기서 무려 5시간이나 단축시킨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네스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케이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까지 기네스의 공식 기록으로 올라갔다. 방탄소년단이 오르지 못했던 ‘유튜브 프리미어 동영상 중 최다 접속자 수’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중 최다 접속자 수’라는 두 개의 타이틀까지 추가하면서 총 5개 부문 기네스에 기록됐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7일 만에 2역뷰를 넘어섰고,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 2억뷰 돌파 기록까지 세웠다. 기존 뮤직비디오 2억뷰 달성 최단 시간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가 세운 7.6일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11.7일 만에 2억 뷰를 달성해 케이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신곡으로 모든 기록을 한꺼번에 넘어선 셈이다.


이번 기록은 블랙핑크가 내놓은 ‘음악’에 대한 성적이다. 빌보드 역시 7일(현지시간) ‘파이브 버닝 퀘스천스’(Five Burning Questions) 코너에 블랙핑크를 주제로 한 빌보드 직원들의 대담 기사를 바탕으로 블랙핑크의 최대 강점은 ‘음악’에 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차트 순위를 두고 “서양의 공동 스타” 없이 ‘톱 40’ 안에 든 첫 번째 블랙핑크의 노래라며 “블랙핑크의 실력은 부정할 수 없다. 유튜브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빌보드 차트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장 속도는 이미 증명됐다. 다만 아직 단순히 성적으로만 방탄소년과 비교하긴 이르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진면목은 그들의 성장 배경에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YG라는 대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블랙핑크와 달리 방탄소년단은 ‘중소의 기적’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팀이다. 메이저 기획사의 엄청난 후광 없이 낮은 화제성으로 출발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또 그들이 가진 대외적 위상, 즉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것도 그렇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UN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리더 RM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자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젊은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10월 11일 타임지 아시아판과 남태평양판 커버를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라는 주제로 장식했다. 2018년도에 오리지널 버전인 US판에서 아시아인이 커버장식을 한건 무함마드 빈 살만과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실린 것이 유일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군입대를 통한 공백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블랙핑크가 그 공백을 대신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첫 정규앨범을 통해 내놓을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이끈 케이팝의 영향력을 이어 받을 차세대 한류그룹의 탄생이 점쳐지면서 케이팝이 미래는 매우 긍정적으로 읽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