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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양심고백’ 김도환, 고 최숙현 선수 앞에서 눈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7.09 21:17 수정 2020.07.09 21:21

혐의 부인하다 시인한 지 하루 만에 납골당 찾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과 선수들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과 선수들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사죄할 것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 뒤 불과 이틀 만에 가혹행위를 시인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김도환이 납골당을 찾아 사죄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도환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군 한 추모공원을 방문해 추모했다.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김도환 선수의 모친은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에게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환은 고인이 김규봉 감독과 팀의 주축 장윤정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린 안주현 씨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선배로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사죄할 게 없다"며 당당한 모습까지 보였다.


같은 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소명 시간에도 혐의를 부인했다. 공정위는 "김 선수는 징계 혐의를 부인했고,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며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6일까지 혐의를 부인하던 김도환은 8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나도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고, 감독과 장윤정 선수가 훈련장 등에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것도 봤다"고 양심 고백을 했고, 다음날 최숙현 선수를 찾아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한편, 같은 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납골당을 찾아 최숙현 선수를 추모하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 씨를 찾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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