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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카드사에 비우호적 현실, 신산업 역량 증명해 돌파해야"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7.08 15:01 수정 2020.07.08 15:18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8일 여신금융협회 세미나서 '지속 혁신' 강조

"'지급결제·공공성' 카드사 뛰어넘을 지급결제업 없어…인식제고 필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8일 카드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카드산업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지금의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마이페이먼트나 종합지급결제업 등을 할 수 있다는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회장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드산업의 디지털 혁신현황 및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혁신은 핀테크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고 혁신역량과 의지에 대한 인식 역시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면서 "엄격한 수수료 규제로 96% 이상이 원가 이하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요구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0년 간 카드업은 거래 투명화를 통한 세무행정 선진화는 물론, 카드 사용정보의 체계적 관리에 기반한 거시경제 정책 수행,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과연 어떤 결제시스템이 단순한 결제기능을 넘어 이처럼 다양한 공공기능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카드업계는 태생부터 회원과 가맹점을 연결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시스템으로 태어났다"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카드상품을 설계해 공급했고 최근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실용화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플랫폼도 이미 고도화된 상태다. 이같은 카드업계 혁신 DNA는 앞으로도 계속 발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어 카드업계가 처해있는 부정적 인식 속에서도 혁신 과정에서 체감했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공론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드업계 스스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를 넘어 종합지급결제업까지 담당할 역량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드업권 전반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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