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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어 윤호중 "윤석열, 조직 위해 결단해야"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7.02 09:49 수정 2020.07.02 10:06

전날 추미애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 양상과 관련해 "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윤 위원장의 발언도 추 장관과 비슷한 취지로 해석됐다.


윤 위원장은 윤 총장이 소집을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과 관련해선 "새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검찰 내 이견이 있어야 하는데 대검 부장회의와 서울중앙지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며 "구성 요건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견이 있었다면 대검 부장회의와 지검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 총장 본인 의사와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라고 했다.


다만 법사위가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할지에 대해선 "수사기관장을 국회로 불러 수시로 수사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게 관행이다. 그래서 국회의 질의답변은 법무부 장관이 대신해오고 있다"며 "관행을 깨는 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가져간다는 관례를 깨고 법사위원장을 가져간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선 "미래통합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공수처법 개정 명분을 통합당 자신이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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