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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기성용·FC서울, 재회 가능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29 13:51 수정 2020.06.29 13:51

스페인 마요르카와 계약 끝내고 귀국하며 국내 복귀 급물살

친정팀 서울과 재회 여부 관심. 프런트의 영입 의지가 관건

국내로 돌아온 기성용. ⓒ 연합뉴스 국내로 돌아온 기성용. ⓒ 연합뉴스

국내로 돌아온 기성용과 친정 팀 FC서울은 다시 한 번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던 기성용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그의 거취가 또 한 번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월 마요르카와 단기계약을 체결한 기성용은 코로나19와 부상 여파로 단 한 경기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스페인리그가 재개를 알렸지만 발목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 25일 전격 귀국했다.


사실상 마요르카와 결별한 기성용은 귀국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전직 주장 기성용의 향후 거취는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차기 행선지로 미국과 중동 국가의 팀들이 후보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한국만큼 안전한 나라는 없다. 이에 기성용도 선수 생활 말미를 국내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만약 기성용이 K리그로 돌아온다면 FC서울과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 서울 외 타 구단 이적시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찌됐든 친정팀과 먼저 대화를 해야 한다.


일단 최용수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지난 27일 인천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를 소화한 선수다. 언제든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기성용에 대해 언급한 최용수 감독. ⓒ FC서울 기성용에 대해 언급한 최용수 감독. ⓒ FC서울

문제는 서울 프런트의 의지다. 구단 역시도 워낙 예민한 사안이다 보니 고심을 거듭하는 중이다


서울 프런트는 올 초 기성용을 놓친 뒤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마요르카로 행선지를 선회한 기성용은 “서울이 날 원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 과정에서의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이 기성용을 영입하려면 이전 계약 과정서 선수가 입은 자존심을 다시 살려줘야 한다.


서울과 기성용이 재회하기까지는 풀어야 될 난제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포지션 문제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서울은 공격수가 급하다.


페시치가 임대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아드리아노는 예전 기량을 되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나이가 들어 파괴력이 떨어진 박주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서울이 기성용을 얼마나 원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서울은 알리바예프, 주세종, 한찬희, 한승규, 등 기성용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있다.


부상 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기성용을 즉시 전력 감으로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계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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