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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일본, G7 확대해 한국 참가시키는 방안에 반대"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6.28 14:35 수정 2020.06.28 14:38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뉴시스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뉴시스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 발언을 근거로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히며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며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인다며 문제 삼았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다만, 그동안 일본 정부는 교도통신이 보도한 이런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지 않아 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G7 확대 구상에 관해 '일본과 미국 사이에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일정과 개최 형태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번 달 개최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오는 9월 무렵으로 연기할 생각이며 한국을 참여시키고 싶다는 뜻을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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