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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인국공 사태에 "정규직,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는 불공정"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6.26 09:58 수정 2020.06.26 11:30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에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벌어져

취준생 일자리 뺏는 것 아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9년 기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면서도 "취업준비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원경찰 분들은 교육을 받고 몇년 동안 공항 보안이라는 전문 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알바(아르바이트)가 아니다"며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의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며 "어떤 경우에도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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