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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수석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2017년에 합의된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6.25 08:39 수정 2020.06.25 08:40

"계약 종료 시점에 일괄 전환해야 해 오래 걸려"

"필기시험 등 채용 절차 밟아야…청원도 올라와"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자료사진) ⓒ뉴시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자료사진) ⓒ뉴시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과 관련 논란에 대해 "이번에 결정된 게 아니고 2017년 12월에 이미 직접 고용 대상으로 노사, 전문가 사이에 합의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보안검색요원들은) 이미 용역업체에서 용역근로자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차례차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오는 과정에 있다. 다 조율이 된 시점에 일괄해서 정규직으로 전환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린 것"이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수석은 "이 직종은 기존에 보안검색직원 소위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며 "정규직으로 갈 거면 다 신규채용을 하면 될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일하던 분들이 갑자기 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 또한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2017년 5월을 기점으로 해서 그 이전에 들어온 분들은 인성검사나 적격심사 같은 것들을 거쳐서 전환을 하지만 그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전환될 일자리라는 걸 알고 들어온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사실은 보안검색요원들이라도 필기시험 같은 공개채용 절차를 또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수석은 "어쨌든 필기시험과 공개채용 절차를 그분들의 경우 거치도록 돼 있고, 그래서 사실 1900여 명이 이번에 전환이 되는데 약 절반 정도는 사실 공개채용 절차를 또 밟아야 된다"며 "이미 관련 청원도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정규직과는 직군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직군, 그리고 별도의 임금체계하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이거는 인천공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전환된 곳들도 다 같은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해당 논란이 일자리를 뺏어간다라고 누군가가 잘못된 사실을 퍼뜨려서 시작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수긍하면서 "청년들의 취업난이 사실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는 정부도 여전히 중요한 책임감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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