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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윅' 아역 차성제·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명곡 직접 연주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6.15 09:50 수정 2020.06.15 09:50

아역 배우 차성제와 백건우. ⓒ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아역 배우 차성제와 백건우. ⓒ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역 차성제, 백건우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루드윅'은 베토벤의 일생을 소년, 청년, 장년으로 나눠 3명의 배우가 한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3인 1역의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 뮤지컬 '루드윅'은 베토벤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발터와 어린 카를을 연기하는 아역 배우들의 활약으로 지난 초연과 재연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초연과 재연에서 열연했던 차성제는 아버지에게 모차르트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난폭한 가르침을 받았던 어린 루드윅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발터를 번갈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새롭게 합류한 백건우가 선보일 어린 루드윅과 발터 역시 기대를 모은다. ​백건우는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함께 음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발터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순수함 대신 억압에서 비롯된 고뇌가 점철된 어린 시절 루드윅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역 배우들은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어린 루드윅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언론과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차성제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백건우가 '템페스트'를 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뮤지컬 '루드윅'을 만들 아역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루드윅'은 시대를 초월한 거장 베토벤과 조카와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음악가로 키우려는 루드윅의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음악가로서 빛나는 명성을 누리던 중 청력을 잃게 되어 절망에 빠진 루드윅 앞에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 마리가 나타나 삶의 새로운 의미를 깨우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오는 30일부터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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