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한-하나금융 글로벌사업 '맞손'…"경쟁 보다 협력"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5.25 14:02 수정 2020.05.25 14:03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신한‧하나금융그룹 제공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지성규 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신한‧하나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25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과당경쟁을 지양하기로 합의했다.


두 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 그룹은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 기회 발굴 및 추진 ▲각국 규제·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해외 공동 투자·해외 네트워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그룹들은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진행했지만, 특정 지역에의 진출 쏠림 현상과 국외 네트워크의 현지화·대형화 추진 정체 등을 겪어왔다.


이에 두 그룹은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한민국 금융기관 간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보완, 협력하는 관계 형성을 통한 질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오늘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 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이번 협약은 두 그룹이 세계적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