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집단감염'에 유치원·초중고 등교 1주일씩 연기
입력 2020.05.11 18:35
수정 2020.05.11 18:35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또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같은 달 27일로,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다음 달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오는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이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다.
이에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다음 주에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오는 20일쯤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