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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제 위기 극복 취지 동감...기회로 새로운 활로 모색해야"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5.10 16:43 수정 2020.05.10 16:43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연설서 밝힌 디지털 경제 전환 적절 평가

경제 회복 기대감 속 적극적인 규제 개혁 추진도 주문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연합뉴스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연합뉴스

경제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취지에 동감 의사를 나타냈다. 위기를 기회로 변모시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 개혁 추진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과 관련,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비전과 정책방향이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낡은 법제 개선과 선진국 수준의 인센티브 체계 마련 등 민간 역동성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기회의 문을 열어가기를 바라며 예상치 못한 단기 이슈와 기득권 장벽에 멈추지 않도록 정부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연설에 대해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 앞에 정부가 방심하지 않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은 크지만 이것을 기회 삼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을 바탕으로 제조업, 디지털, 전자상거래 분야 등 우리의 강점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한다면 충분히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 정책과 더불어 창의적인 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개혁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경제계도 방역에 철저함은 물론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문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위기 극복 취지에 동감한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길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경총은 “우리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경험하고도 모범적인 ‘K-방역’ 모델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 활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전세계가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세계 최상위권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출 피해가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통해 최대한 일자리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관련 논평을 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무협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언급한 디지털 강국 도약, 신성장 산업 육성, 초국가적 연대와 협력 등은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전략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업계도 개방과 협력, 연대의 정신으로 ‘K-방역’의 우수성과 자유무역의 당위성 전파에 앞장서는 한편 코로나19 종식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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