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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얼어붙은 소비심리…금융위기 이후 최악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4.28 06:00
수정 2020.04.27 15: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속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 속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까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0.8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달 CCSI는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닥친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치다. 한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심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되며 CCSI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금수준전망CSI(102)도 7포인트 하락하며 2013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58)도 6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77)은 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와 1.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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