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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라리가 데뷔’ 기성용, 잔류전도사 첫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8 08:32 수정 2020.03.08 10:42

에이바르 원정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

10여 분 동안 준수한 활약으로 팀 승리 지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 ⓒ 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 ⓒ 뉴시스

‘마스터 키’ 기성용(마요르카)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1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해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친 기성용은 지난달 25일 마요르카와 3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식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은 기성용은 현재 18위에 자리하고 있는 마요르카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야 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입단과 동시에 팀 훈련을 소화한 기성용은 지난 2일 헤타페와의 리그 26라운드 홈경기 때 명단서 제외됐다가 2경기 만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벤치서 대기한 기성용은 후반 37분 일본인 동료 쿠보 다케후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무대를 밟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기성용.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기성용. 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0-2로 끌려가던 에이바르가 공세를 높이자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기성용을 선택했다.


후반 40분 첫 터치에 성공한 기성용은 탈압박으로 상대의 수비를 벗겨낸 뒤 곧바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후 곧바로 직접 프리킥을 처리하며 모레노 감독의 신임을 입증했다. 이후 기성용은 무난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2-1)를 지켜내면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마요르카는 승점 25로 17위 셀타 데 비고에 승점 1차이로 다가섰다.


교체 출전으로 프리메라리가의 맛을 본 기성용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전망이다.


마요르카의 잔류전도사로 첫발을 내딛게 된 기성용이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고 스페인 무대에 연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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