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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 영향 해소 한계"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04 16:23 수정 2020.03.04 16:2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파급 영향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긴급 인하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를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에 대응해 전날 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 연준이 임시 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전개 양상과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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