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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 깬 권순우, 2위 나달과 첫 대결 눈앞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2.27 12:09 수정 2020.02.27 12:39

멕시코 오픈서 두산 라요비치 완파

ATP500 사상 첫 8강행..나달 대결 유력

권순우가 ATP500 대회 8강에 진출했다. ⓒ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가 ATP500 대회 8강에 진출했다. ⓒ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랭킹 76위·CJ제일제당후원·당진시청)가 4주 연속 투어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서 열린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를 2-0(7-6<7-2> 6-0) 완파했다.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 생애 첫 세계랭킹 60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대 한국 남자 테니스 최고랭킹은 19위(정현/2018년).


예상 밖의 완승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시드를 받은 라요니치를 상대로 1세트 4-5로 끌려갔다. 하지만 라요비치가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흔들렸고, 포핸드가 살아난 권순우는 타이 브레이크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차지했다.


2월 타타 오픈, 뉴욕 오픈, 델레이비치 오픈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다. 지난 3개 대회와 달리 멕시코 오픈은 ATP 500 대회다.


지난해 ATP 500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던 권순우는 이제 남자 테니스의 ‘빅3’ 중 하나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와의 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나달이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50위·세르비아)를 꺾을 가능성이 높다.


권순우로서는 맞대결 자체가 영광이다. 아직까지 권순우는 나달을 비롯해 노박 조코비치-로저 페더러와 격돌한 경험이 없다. 대결이 성사되면 그 자체로 매우 값진 경험과 추억을 쌓게 되고, 더 큰 선수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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