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LG, 초등생 이하 자녀 둔 직원·임산부 재택근무
입력 2020.02.25 09:57
수정 2020.02.25 10:00
플렉시블 출퇴근제 권장·사내식당 운영시간 연장
LG그룹은 임산부 직원과 유치원·어린이집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가 필요한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한다. 또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회사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외 LG 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