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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확실한 동기 부여?…챔스 대폭발 예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2.10 07:48 수정 2020.02.10 07:48

세리에A 10경기 연속골, 최다 기록에 1경기 차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맹활약 예고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 ⓒ 뉴시스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 ⓒ 뉴시스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거침없는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9일(한국시간) 베로나 원정서 후반 20분 선제골을 기록,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연속골 기록은 지난해 12월 사수올로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중이며 벌써 10경기째로 늘어났다.


이는 유벤투스 구단 신기록이며, 세리에A 최다 기록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탈리아 리그 연속 득점 기록은 1994-95시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피오렌티나)와 2018-19시즌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의 11경기다.


득점 기계라는 호날두의 이름값을 놓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이제 그의 나이도 어느덧 35세에 이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공격수로서 황혼기를 훌쩍 지난 나이에 유럽 5대 리그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요인 중 하나로는 역시 리오넬 메시와의 라이벌 구도가 꼽힌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초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FIFA 발롱도르 포함)를 수상했다. 호날두(5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3위에 올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호날두 시즌별 득점.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 시즌별 득점. ⓒ 데일리안 스포츠

승부욕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호날두가 가만 두고 볼 리 없었고, 이때부터 리그 연속골 기록이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에서 20골,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등 28경기서 총 23골을 터뜨리고 있다. 메시가 19골로 살짝 주춤하고 있기에 지금의 활약상이 계속되고 팀 성적이 받쳐준다면 다시 한 번 발롱도르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한 호날두다.


관건은 역시나 곧 시작될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고작 2골만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하고, 절정에 달한 최근의 폼을 감안하면 그가 득점 레이스에 얼굴을 내밀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챔피언스리그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10골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변수도 있다. 바로 체력 관리다. 유벤투스는 오는 14일 AC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을 치르고 리그 2경기를 더 소화한 뒤에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돌입한다. 상대는 프랑스 리그1 소속의 올림피크 리옹이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 등 계속해서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야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 온힘을 다할 게 불 보듯 빤하다. 최근의 고공비행이 팀 성적과 맞물려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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