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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에 '서운하다'던 유시민, 결국 "존중하며 작별하자"

이유림 기자
입력 2020.01.07 20:18
수정 2020.01.07 20:22

JTBC 신년토론에서는 "마구 따지니까 당혹스럽고 서운"

JTBC 신년토론에서는 "마구 따지니까 당혹스럽고 서운"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JTBC 영상 갈무리

유시민 사람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조국 사태에 대한 견해가 갈라졌다"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대한 존중하며 작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어떤 때는 판단이 일치했고 길을 함께 걸었던 사이지만 지금은 갈림길에서 나는 이쪽으로, 진 전 교수는 저쪽으로 가기로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유 이사장이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고 노회찬 의원과 '노유진의 정치카페' 팟캐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가까웠던 진보 진영 대표 논객이었다. 그러나 '조국 사태'를 계기로 완전히 갈라섰다. 유 이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 옹호했고, 진 전 교수는 그런 유 이사장을 맹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JTBC 신년토론에서 패널로 마주한 진 전 교수에게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진 전 교수에게) 서운하다. 저는 노유진 팟캐스트를 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마구 따지니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그때는 그래도 나았는데 유 이사장이 너무 먼 길을 간다"고 맞받았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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