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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이낙연 29.5% 황교안 20.6% 이재명 7.3%

정도원 기자
입력 2020.01.01 11:00
수정 2020.01.01 11:11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29.5%, 오차범위 밖에서 단독 선두

황교안 20.6%, 양강 구도 속 이낙연 추격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29.5%, 오차범위 밖에서 단독 선두
황교안 20.6%, 양강 구도 속 이낙연 추격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29.5%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30%대에 근접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야권 대권주자 중 유일한 2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4위 이하 후보군이 계속해서 뒤바뀌는 혼전 양상 속에서도 8개월째 이낙연 총리·황교안 대표에 이어 3위로 '2강 1중' 지위를 고수했다.

이낙연, 모든 연령대에서 황교안 앞섰다
李, 黃에 호남·서울·수도권에서 우세
黃은 李를 TK·대전·충남북에서 눌러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29.5%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2020년 새해를 맞이해 차기 정치지도자 12명의 적합도를 지난달 29~31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대비 1.7%p 상승하며 29.5%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총리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한 황교안 대표와의 격차를 8.9%p로 벌리며 오차범위밖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총리가 황 대표와의 차기 대권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은 지난해 6월 조사에서 황 대표를 추월한 이래 7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 총리는 처음으로 전연령대에서 황 대표를 앞섰다. 이 총리는 황 대표를 20대 이하(23.0% 대 13.5%), 30대(29.4% 대 15.2%), 40대(33.4% 대 15.6%), 50대(32.3% 대 26.1%)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며, 60대 이상에서는 29.0% 대 28.0%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총리는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51.1%)에서 최고 강세였으며, 서울(34.6%)·인천경기(28.3%)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복귀를 앞둔 민주당 지지층에서 59.6%의 압도적 강세였으며,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40.7%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7.3%, 2강 1중 구도 속 3위 유지
범야권 안철수·유승민·홍준표, 4~6위
야권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역할 '기대감'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차기 대권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은 지난해 6월 조사에서 황 대표를 추월한 이래 7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픽=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0.6%의 지지율로 이 총리에게 뒤처진 전체 2위였으나, 다른 주자들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황 대표는 지난해 2·27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5일 실시한 설문에서 '컨벤션 효과' 등에 힘입어 이 총리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으나, 6월에 다시 역전당한 이래 계속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36.5%의 지지율로 18.5%에 그친 이 총리를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눌렀으며, 최근 호남과의 의석 수 논란으로 지역 민심이 들끓는 대전·충남북에서도 31.2%의 지지율로 23.1%에 머문 이 총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는 황 대표 20.1%, 이 총리 18.8%로 오차범위내 우세였다.

이재명 지사는 7.3%로 3위를 지켰다. 4위 이하는 조사 때마다 뒤바뀌고 있으나, 이 지사는 이 총리·황 대표의 뒤를 이어 8개월째 줄곧 3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별한 하락세가 없지만 특별한 상승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신년 조사에서 4~6위는 모두 범야권 대권주자가 차지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8%,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5%,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4.0%의 순이었다. 야권발 정계개편 과정에서 이들 대권주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황 대표의 보수 진영에서의 결집도가 약화되면서 반사 수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 3.8%,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3.1%, 박원순 서울시장 2.7%, 나경원 한국당 전 원내대표 1.3%, 김경수 경남지사 1.3%, 김부겸 민주당 의원 1.1%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이낙연, 한 해 동안 지지율 14.2%p 급상승
황교안, 당대표 선출 힘입어 5.9%p 올랐다
4위 이하 대권주자군 지지율 조정국면 겪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차기 적합도가 가장 크게 신장된 대권주자는 이낙연 총리로 나타났다. 2018년 성탄 전야와 성탄절 이틀간 설문했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와 대비해보면, 이 총리는 지난 조사에서는 15.3%였으나 올해 신년 조사에서는 29.5%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 지지도가 14.2%p 급상승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차기 적합도가 가장 크게 신장된 대권주자는 이낙연 총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를 앞두고 2018년 성탄 전야와 성탄절 이틀간 설문했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와 대비해보면, 이 총리는 지난 조사에서는 15.3%였으나 올해 신년 조사에서는 29.5%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 지지도가 14.2%p, 두 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조사에서는 14.7%였으나, 지난해 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며 언론 노출도가 급증한데 힘입어 5.9%p 상승한 20.6%의 지지율로 이 총리와의 양강 구도를 확립했다.

개혁보수 성향의 두 대권주자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한 해였다. 지난 조사에서 7.5%로 3위였던 오세훈 전 시장은 전당대회에서 석패한 뒤 서울 광진을 지역구 활동에 집중한 영향으로 차기 대권 지지율이 3.1%로 조정됐다. 7.1%였던 유승민 의원도 4.5%로 다소 조정 국면을 겪었다.

6.9%였던 이재명 지사는 한 해 내내 변함없이 6~7%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낙연 총리·황교안 대표로의 지지율 쏠림 현상이 발생하며 다른 대권주자들이 전부 지지율 조정을 겪었는데도, 빼앗기지 않는 견고한 '충성 지지층'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6.5%였던 홍준표 전 대표는 4.0%로 다소 조정됐다. 6.4%였던 박원순 시장과 6.3%였던 김경수 지사는 각각 2.7%와 1.3%로 '반토막' 이상 폭락했다.

3.6%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한 해 내내 계속됐던 독일·미국 체제의 결실인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며 차기 대권 지지율이 4.8%로 1.2%p 반등했다. 반면 3.4%였던 김부겸 의원은 1.1%로 주저앉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3%로 최종 1063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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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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