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역성장 심화…3분기 매출 전년比 2.8%↓
입력 2019.12.17 12:00
수정 2019.12.17 10:04
전 분기 -1.1%보다 더 낮아져…제조업 -3.8% 추락
전 분기 -1.1%보다 더 낮아져…제조업 -3.8% 추락
국내 기업들의 역성장 흐름이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 적용 대상 법인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8%로 집계됐다. 전 분기(-1.1%)보다 더 낮아진 성장률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3.8%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1.4%를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3%, 중소기업이 -0.4%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였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올해 3분기 4.8%로 전년 동기(7.6%) 대비 2.8%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9.7%에서 4.5%로 5.2%포인트나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4.4%에서 5.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또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8.4%에서 4.4%로 4.0%포인트 악화됐고, 중소기업은 4.1%에서 6.4%로 2.3%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83.5%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63.7%에서 64.9%로 1.2%포인트 높아졌고, 비제조업은 118.0%에서 116.3%로 1.7%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