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中지지해달라"
입력 2019.12.05 17:13
수정 2019.12.05 17:14
왕이 외교부장 靑서 만나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고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의 안보를 안정시키고 또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중국 정부의 긍정적 역할과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에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이 더욱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지난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님과 리커창 총리님에게 문 대통령님에 대한 가장 친절한 인사를 전하겠다"며 "대통령님의 중요한 의견을 잘 청취하고 시진핑 주석님께 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제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의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국제 정세는 일방주의 그리고 강권 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에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서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또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번 달 예정돼 있는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 이를 통해 중한관계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 간의 협력도 잘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