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스파오, 컨텐츠와 기술 결합된 2세대 매장 선보인다
입력 2019.12.05 09:06
수정 2019.12.05 09:14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 스파오가 10년 노하우를 집약한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3층에 오픈하는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은 매장면적 1719m² 규모로 국내 91번째 매장이다.
이번 새롭게 문을 여는 스파오 타임스퀘어점은 전 연령대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안하는 공간이다. 매장에서는 기존 스파오가 전개하는 의류뿐 아니라 캐릭터,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단순히 의류를 파는 SPA 1세대 매장에서 벗어나 RFID(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SPA 2세대’ 매장을 선보인다.
찾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주변 직원을 불러 문의하는 것이 아닌 매장 내 비치된 태블릿으로 고객이 직접 재고를 조회할 수 있다. 매장에 없는 상품은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원이 정해진 픽업대로 해당 상품을 가져다준다. 상품이 픽업대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이 간다. 매장에 있는 모든 상품에 RFID가 달려있어 진열 위치가 주소화돼 있다.
결제 과정에서도 일반 SPA 매장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가격택을 찍고 스캔을 하는 과정 없이 옷을 개는 것과 동시에 계산이 된다. 추가로 내년 2월까지 매장 내 무인결제 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스파오의 이러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2015년 손으로 쓰던 수기 장부들을 라벨화 시키고 바코드 기반으로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매장-생산-물류간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2017년에는 창고 내 상품들을 주소화해 고객에게 옷을 찾아주는 속도를 줄였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에 RFID 기술을 도입하면서 효율적인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RFID로 모아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고나 판매량을 관리하면서 좀 더 적중도 높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스파오 관계자는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많은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규 매장은 스파오의 향후 10년을 보여주는 매장이 될 것이다”라며 “현재까지 스파오의 콘텐츠와 기술이 총 집약된 타임스퀘어점을 강남점, 명동점에 이어 대표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