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 기관 해외투자 3124억달러…전분기比 4.0%↑
입력 2019.12.04 12:00
수정 2019.12.04 09:05
채권 5.4%·주식 3.3% 늘어…코리안페이퍼도 2.2% 증가
채권 5.4%·주식 3.3% 늘어…코리안페이퍼도 2.2% 증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규모가 최근 3개월 동안 120억달러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달러로 전 분기 말(3003억달러) 대비 4.0%(12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해외투자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 채권 투자(1742억달러)는 5.4%(88억달러) 증가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 잔액 증가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외국 주식 투자(961억달러) 역시 3.3%(30억달러) 늘었다. 다만, 주요국 주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투자 잔액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422억달러)도 2.2%(2억달러) 늘었다.
한편,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91억달러, 보험사가 15억달러, 외국환은행이 14억달러씩 증가했다. 증권사의 투자 잔액은 1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