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FC서울, 2019시즌 K리그 흥행 주도
입력 2019.12.02 16:34
수정 2019.12.02 16:34
대구, '팬 프렌들리 클럽'과 '플러스 스타디움상' 차지
서울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관중 기록
2019시즌 K리그 흥행을 주도한 팀은 대구FC와 FC서울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 1, 2 합계 총관중 230만 명 돌파, K리그1 경기당 평균관중 8000명 돌파, K리그2 사상 최초 총 관중 50만 돌파 등 각종 흥행 신기록을 쏟아낸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대상 시상식 1부 행사에서는 K리그의 건강한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한 여러 구단들에 대한 공로패 시상과 심판상,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K리그1 페어플레이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팬 프렌들리 클럽'에는 대구가 선정됐다. 대구는 올 시즌 전용구장 신축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팬서비스를 제공하며 2019시즌 총 19번의 홈경기 중 9번의 매진을 기록하는 등 K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관중을 기록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서울에게 돌아갔다. 서울은 올 시즌 1만 7061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k리그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경기당 평균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플러스 스타디움상'도 대구가 차지했다. 대구는 올 시즌 1만 734명의 경기당 평균 관중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록인 3,518명에 비해 약 305% 증가한 수치다.
가장 훌륭한 그라운드 품질을 유지한 클럽인 '그린 스타디움상'은 안산 그리너스에게 돌아갔다. 안산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K리그의 사회적 소임에 앞장선 클럽에 주어지는 '사랑나눔상'은 성남과 부천이 수상했다. 성남은 지난 1년간 1392회, 부천은 1126회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유소년 클럽상'은 수원이 수상했다. 수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 진행한 유소년 클럽시스템 인증제(유스 트러스트)에서 9개 분야 종합평가 S등급을 기록했다.
공정하고 우수한 판정을 보여준 최우수 주심과 최우수 부심에는 각각 이동준 주심과 윤광열 부심이 선정됐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감독의 신뢰, 경고나 퇴장이 없는 깨끗한 경기 매너 등 여러 조건을 갖춰야만 달성할 수 있는 '전경기 전시간 출전상'은 K리그1 한국영(강원), 송범근(전북), K리그2 이인재(안산), 닐손주니어(부천)가 수상했다.
관중에 대한 매너와 심판에 대한 존중 등 다방면에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팀에게 주어지는 'K리그1 페어플레이상'에는 상주상무가 선정됐다.
한편 1부 행사에는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 건립을 비롯, 시민구단 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가 있었다. 시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직접 진행했다.
올해 신축된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 시민들에게 '대팍'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구FC의 흥행몰이에 크게 기여했다. 대구FC가 올 시즌 기록한 1만734명의 경기당 평균관중은 지난해 평균관중의 305%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뿐만 아니라 DGB대구은행파크는 구도심에 위치한 노후화된 종합운동장이 축구전용구장으로 재탄생된 형태로, 지역상생과 스포츠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DGB대구은행파크 건립 등 대구FC에 대한 지원은 물론, 홈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하며 대구FC가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K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