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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앞둔 금융당국, 핀테크 보안지원 사업 나선다…10억원 예산 편성

배근미 기자
입력 2019.10.21 10:00
수정 2019.10.21 10:02

핀테크기업 테스트·오픈뱅킹 보안점검 본격 실시

17일부터 상시접수...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가능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올 연말 오픈뱅킹 출시를 앞두고 중소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지원에 나선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22억원의 핀테크 지원예산 중 9억85000만원을 핀테크 보안지원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핀테크 보안지원 대상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에 선정되거나 오픈뱅킹에 참여할 핀테크기업 중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방식은 취약점 분석·평가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취약점 점검, 보안점검을 받는 용도로 한정된 보조금의 형태로 지원된다. 개별 기업당 점검비용의 75%(나머지 25%는 핀테크 기업 자부담)가 지원되며, 금융보안원은 최초 점검에 한해 25%의 핀테크 기업 부담 비용을 자체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핀테크 보안지원은 핀테크지원센터가 보조사업자로서 핀테크보안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금융보안원과 오픈뱅킹 운영기관인 금융결제원 등이 보안점검 전문기관으로서 핀테크 기업 취약점 및 보안점검에 나서게 된다.

보안지원 사업 신청은 지원대상인 경우 보안점검 지원 신청서를 핀테크지원센터에 이메일을 통해 제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1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해당 사업은 선착순 접수 지원될 예정으로 예산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후 신청서 내용을 토대로 지원요건 충족 여부 등을 검토·심사, 심사 완료후 보안점검 전문기관이 보안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핀테크 기업 등의 금융결제 인프라 참여 확대에 대응하는 선제적 보안지원으로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오픈뱅킹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가 금융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향상된 보안 수준을 확보한다는 취지"라며 "핀테크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안관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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