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레알, 결별 이후 극명한 희비 쌍곡선
입력 2019.10.02 18:14
수정 2019.10.02 15:39
챔피언스리그 14시즌 연속 득점 대기록
레알은 약체 브뤼헤와 비기며 최하위 추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렸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골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득점 사냥을 예고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127골) 기록 보유자인 호날두는 ‘챔스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레버쿠젠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4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라울 곤잘레스와(15시즌) 리오넬 메시(14시즌)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반면 호날두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약체로 평가 받는 클럽 브뤼헤와 졸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낙승이 예상됐던 레알은 먼저 2골을 내주며 고전하다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지난 파리 생제르맹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결국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클럽 레알은 지난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하며 호날두 이적 후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도 챔스의 신을 떠나보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레알의 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