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팬 서비스 논란에 해명 “유니폼만 요구”
입력 2019.10.02 07:19
수정 2019.10.02 07:19
사진 촬영 거부 논란 커지자 SNS에 해명글
팬 서비스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이강인(발렌시아)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일(한국시각) 스페인 현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강인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소년이 빌바오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손만 흔들어줄 뿐 팬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후 이강인은 팀 동료 루벤 소브리노와 “찍히는 중이야?”라고 대화를 나눈 후 끝내 사진 촬영에 임했는데 카메라를 의식해 마지못해 팬 서비스에 나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이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겨 “빌바오의 팬은 제게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팬의 요청을 거절한 뉘앙스를 풍긴 손만 흔든 장면에 대해서는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하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 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 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