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도축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입력 2019.09.29 14:47
수정 2019.09.29 14:48
서울 이남 첫 의심 사례…양돈농가 밀집해 확진시 파장 클 듯
서울 이남 첫 의심 사례…양돈농가 밀집해 확진시 파장 클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진은 물론, 의심 사례가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나섰다. 이곳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이달 17일 이래 발생 건수는 총 10건이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 시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