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절대 안 찍을 후보' 이재명 43.1% 윤석열 39.5%
입력 2021.12.07 07:00
수정 2021.12.07 05:37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절대로 지지하지 않을 후보는?"
심상정 3.8, 안철수 3.1, 김동연 2.3
내년 3·9 대선을 92일 앞두고 '절대 찍지 않을 후보'를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이 43.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는 응답이 39.5%가 나왔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지하지 않을 후보'를 설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3.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9.5%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1%,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2.3% 순으로 뒤를 따랐으며, 기타 후보 2.6%, 없다 3.5%, 잘 모르겠다 2.2%였다.
李, 출생지 TK서 '찍지 않겠다' 55.1%
60대는 李, 40대는 尹 각각 과반 '비토'
20대 이하, 차기 대선 캐스팅보트될듯
권역별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출생지인 대구·경북에서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다. 그 외의 권역에서의 '비토 여론'은 40% 초중반대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34.7%로 다소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권역별 '비토 여론'이 30% 후반대에서 40% 초중반대로 고르게 나타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만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24.0%로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이재명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1.4%로 과반이었으며, 반대로 4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1.7%로 역시 과반이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50대에서는 윤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 이하에서는 이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 38.3%, 윤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 39.3%로 두 후보의 '비토 여론'이 상대적으로 모두 낮게 나타나 20대 이하 세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43.5%)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토(41.3%)가 엇비슷했으나,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42.7%)이 윤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응답(37.7%)보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4.3%가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69.9%가 이재명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고 답해 지지층 결집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민주당 지지층 다음으로 숫자가 많은 무당층(지지 정당을 '없음'이라 답한 응답층)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비토(44.4%)가 윤 후보에 대한 비토(26.6%)보다 높았다.
沈 지지층 66.6%, 金 지지층 64.4%
"尹 무슨 일 있어도 지지하지 않겠다"
安 지지층은 52.9%가 "李 안 찍어"
다자 대결에서 군소 후보를 선택한 응답층 중에서 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지지층은 범여권 성향이 강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범야권 성향이 강하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66.6%,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지지층의 64.4%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52.9%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