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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에 일본 출전, 왜?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6.18 11:50 수정 2019.06.18 20:19
1993년 대회 이후 코파 아메리카 초청팀. ⓒ 데일리안 스포츠 1993년 대회 이후 코파 아메리카 초청팀. ⓒ 데일리안 스포츠

일본 축구가 20년 만에 참가한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첫 경기서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C조 첫 경기서 0-4 대패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칠레는 바르가스가 멀티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1골-1도움을 올리며 수준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에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의 일본이 왜 참가했는지다.

사연인즉 이렇다.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소속의 국가는 총 10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칠레, 파라과이,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주엘라).

남미 선수권에서 코파 아메리카로 재출범한 1975년부터 1991년 대회까지는 남미 대륙 소속의 10개국만 참가했다. 하지만 조편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타 대륙 2개팀을 초청해 3개조 4팀씩 묶는 지금의 방식이 도입됐다.

초청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무려 10번 참가로 가장 많다. 코스타리카(5회), 미국(4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12개팀으로 확대된 1993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개근했으나 이번 대회는 북중미 골드컵 일정과 겹쳐 참가를 포기했다.

2개팀 이상이 초청된 대회도 있었다. 100주년 기념 대회로 치러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남미 10개국과 개최국 미국,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소속 5개팀이 예선을 거쳐 총 16개 참가로 이뤄졌다.

2001년 콜롬비아 대회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3개국이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당초 초청팀은 멕시코와 캐나다 두 팀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불안정한 콜롬비아 정세로 인해 참가를 포기했고, 캐나다마저 불참을 선언,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에 긴급 초청장이 발급됐다.

일본은 1999년 대회에 첫 참가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일본은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 대표팀은 2020년(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공동 개최) 대회에 초청받았으나 거절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올림픽 참가 등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이다. 대신 이번 대회 첫 도전장을 던진 카타르와 AFC 소속의 호주가 나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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