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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역공 "이해찬 5·18보상금 내 3.5배…유공자 공개해야"

정도원 기자
입력 2019.05.17 02:00 수정 2019.05.17 06:03

심재철 "5·18 유공자, 4·19의 여섯 배 넘는다

유기홍, 며칠 구류에도 靑근무 때 유공자 지정

부적절한 유공자 남발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

심재철 "5·18 유공자, 4·19의 여섯 배 넘는다
유기홍, 며칠 구류에도 靑근무 때 유공자 지정
부적절한 유공자 남발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 관련 문건 공개를 이어가던 중, 돌연 5·18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았다는 공격을 당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를 계기로 5·18 유공자 공개가 필요하다며 역공에 나섰다.

심재철 의원은 16일 "1998년 7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심의위에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피고인 24인에 대해 일괄보상을 실시했다. 내 앞에는 나보다 3.5배 많은 보상금을 받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고, 내 뒤에는 송건호 전 한겨레 사장"이라며 "마치 개인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가 심 의원이 5·18 보상금으로 3500만 원을 수령했다고 보도한 것을 향해 대응에 나선 셈이다.

심 의원은 "1980년 신군부에 맞설 당시 함께 뜻을 모은 10만 학우가 있는데, 혼자만 유공자로 등록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보훈처에 유공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실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인물 상당수가 유공자로 지정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병두 민주당 의원과 김홍업·유기홍 전 의원의 5·18 유공자 지정을 문제삼았다.

심 의원은 "5·18 당시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이었는데도 33년 뒤 신청해 유공자가 된 민병두 의원이나, 5·18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신청이 몇 번씩 기각됐다가 2010년 결국 유공자가 된 김홍업 전 의원의 경우는 다수 국민이 공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엄호하기 위해 등장한 유기홍 전 의원은 당시 경찰서 구류 며칠만에 무혐의로 석방됐으나, 이후 김대중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하며 5·18 유공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심 의원은 그 보상과 예우에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5·18 유공자 공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치열한 민주화투쟁의 역사를 거친 우리나라가 그간의 민주화 인사에 대해 보상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2019년 1월말 기준 보훈대상별 현황에 따르면, 5·18 유공자는 4·19의 6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관성 없는 보훈정책과 부적절한 유공자 남발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국가유공자라면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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