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관 후보자 모두 '靑인사기준' 어긋나"
입력 2019.03.22 10:49
수정 2019.03.22 10:50
"7명 중 6명은 2건 이상 부적격 사유"
"7명 중 6명은 2건 이상 부적격 사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친북 성향, 위선, 대충대충 개각인 '친위대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가) 5대 인사 원칙과 7대 인사 기준을 만들었는데 7명 후보 모두 100% 부적격 사유가 있고, 7명 중 6명인 85%는 두 건 이상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장전입 후보는 3명이나 되고 논문표절 의혹 후보자도 있다. 세금탈루 의혹 후보자는 무려 4명"이라며 "황제 병역과 부동산 투기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7대 인사 배제기준이 아니라 7대 인사 합격 기준을 제시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 눈높이 개각이 아니라 '문(文)높이' 개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이) 전문성 없고 총선 불출마 대가로 선심 쓰듯 장관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의원 봐주기 없다. 송곳 같은 MRI 검증으로 철저히 파헤쳐 달라"며 "다중 의혹자에 대해선 더 송곳 같은 검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