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10 개통 성적표 공개..“전작보다 1.2배 더 팔려”
입력 2019.03.05 11:17
수정 2019.03.05 21:15
“전작 80% 수준” 추정에 반박
자급제 단말 비중 30% 달해...내부 기대감 높아
“전작 80% 수준” 추정에 반박
자급제 단말 비중 30% 달해...내부 기대감 높아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의 개통 성적표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전작 ’갤럭시S9'보다 1.2배 더 많이 팔렸다며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는 갤럭시S10 사전개통 첫날 갤럭시S9의 8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갤럭시S9는 첫날 18만대가 개통됐는데, 갤럭시S10는 14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 호평과 갤럭시S1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했을 때 예상 밖 ‘저조한 성적’이라는 분위기다.
이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수치 정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업계의 추정치는 자급제 단말 판매량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통사, 자급제 등 개통량을 모두 포함하면 갤럭시S10은 갤럭시S9보다 1.2배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 단말인 ‘갤럭시폴드’나 ‘갤럭시S10 5G' 모델 대기 수요가 많음에도 순항중이어서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높다”면서도 “이통업계에서 추정하는 갤럭시S9 개통량 또한 실제 기록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종합하면 갤럭시S10은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한 가운데, 자급제 단말 판매 비중이 20~30%까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급제 단말은 약정 없이 선택약정할인을 받고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 주로 중저가 단말에서 활성화됐지만 프리미엄 단말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관계자는 “자급제 단말 판매량에 따라 각 업계가 밝히는 기록이 차이날 수 있다”며 “이번주가 지나면 설득력 있는 개통량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와 화이트 색상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가는 ▲갤럭시S10e 89만9800원 ▲갤럭시S10 128GB 105만6000원, 512GB 129만8000원 ▲갤럭시S10플러스 128GB 115만5000원, 512GB 139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