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효과 누리는 조경우수 단지 인기
입력 2019.02.05 06:00
수정 2019.02.04 22:37
조경면적 40% 이상 확보 단지에 수요자 몰려
조경면적 40% 이상 확보 단지에 수요자 몰려

미세먼지 저감책으로 도시숲 조성 등이 한창인 가운데, 주택시장에서도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품은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각 건설사들도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단지들은 조경면적이 20 ~ 30% 수준에 머물렀지만, 조경면적이 40%에 달하는 단지가 분양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조경면적 비율이 높은 단지는 청약시장 인기도 높았다. 효성이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서 지난 2016년 분양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는 27.59 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조성된 5개 블록 모두 40% 이상의 조경면적 비율을 확보해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밖에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7년 분양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도 40%의 조경면적 비율을 확보, 5.5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미국 농무성에 따르면 290만그루의 나무는 연간 513톤의 대기오염을 제거해 약 19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 (2016년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도시 기준) ”며 “도시숲의 효용성이 입증되자, 어린 자녀, 노약자를 둔 가정 등 건강한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은 실수요자들이 조경공간이 풍부한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내 녹지공간은 미관상으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주거 에너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K도시개발이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침촌지구 B블록 2롯트에서 분양중인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도 41%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분수 및 아쿠아 · 플라워 · 테라스 가든 등과 함께 1만㎡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원 (근린공원) 이 조성될 예정이다. 포항시 전체와 연계해 장성침촌지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2km 순환형, 1.6km 자연경관형, 0.9km 공원연계형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등도 마련될 계획이다. 조경면적이 넓은 만큼 낮은 건폐율과 넉넉한 동간거리도 확보해 일조와 조망은 물론, 사생활 보호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453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된 장성침촌지구 (39만3585㎡) 프로젝트 중 첫 물량인 1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 2층 ~ 지상 30층, 11개동, 전용면적 74 ~ 144㎡으로 설계됐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673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