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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견제 묶인 손흥민, 벤투호에 던진 메시지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1.09 09:10 수정 2019.01.09 09:10

첼시의 집중 견제에 막혀 침묵

아시안컵에서는 견제 더 심해질 듯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을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을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한 템포 쉬어갔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카라바오컵(EFL컵)’ 첼시와의 4강 1차전 홈경기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다가올 원정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이날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전반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첼시 진영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 수비진은 작정하고 나온 듯 보였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며 꽁꽁 묶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볼터치가 가장 적을 정도로 집중 견제를 받은 손흥민은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는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첼시보다 더한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벤투호는 손흥민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묶인다면 무용지물이다.

결국 손흥민이 막힐 시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전술적인 준비와 이를 활용할 줄 아는 동료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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