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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CES 2019'서 접히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공개

김희정 기자
입력 2018.12.30 13:52
수정 2018.12.30 16:56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기능성 코팅 기술까지 개발 완료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FCW 제품 ⓒSK이노베이션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기능성 코팅 기술까지 개발 완료

SK이노베이션이 플랙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폴리이미드 필름(PI‧Polyimide film)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해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아야 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특수 하드코팅(HC‧Hard-coating)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접힘성과 강도, 내(耐)스크래치 특성을 보유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명 PI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장점”이라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소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FCW(Flexible Cover Window)구조와 굽힘 형태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FCW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최근 국내‧외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시작한 결과,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 제품이 장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는 등 이미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은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적용은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플렉스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며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인류의 행복을 키우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BM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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