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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쿨한 반응 “거친 파울? 자극하려는 발언”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15 09:25 수정 2018.12.15 09:25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박항서 감독은 14일 베트남축구연맹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아시안게임 때도 4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스즈키컵에서는 꼭 정상에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화두는 역시나 ‘거친 파울’이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말레이시아의 수비수 아이딜 자푸안은 “지난 1차전에서 베트남이 거친 플레이로 나섰다. 보복에 가까운 플레이도 있었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전술이라 생각한다. 2차전에서는 베트남이 좀 더 정중하게 플레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파장이 일었고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이 박 감독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나는 베트남 선수들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런 발언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를 자극하기 위해 하는 이야기일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4만 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2차전에 나선다. 승리하면 당연히 우승이며, 0-0 또는 1-1로 비겨도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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