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은행단과 200억위안 장기 신디케이트론 체결
입력 2018.12.06 09:15
수정 2018.12.06 09:18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 자금 지원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은행단과 200억위안(한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o., Ltd.)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기 위함에 따름이다.
이번 계약으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은 건설 및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8년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이란 다수의 금융 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집단 대출이다. 이번 계약에 참여한 곳은 ▲중국건설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총 4곳이다.
채무자 입장에서는 여러 은행과 차입 조건·융자 절차·대출 한도 등에 대해 한꺼번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이번 계약의 성사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역시 OLED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방증”이라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대형 OLED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OLED TV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중국 광저우에 8.5세대(2200x2500)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대 30의 비율로 투자했으며,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