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리벤지 포르노→갑질' 파문 "기어오르면 이렇게" 암묵적 협박…'군림 파일' 직접 간직
입력 2018.10.30 14:58
수정 2018.10.30 15:05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인 셜록과 취재한 양진호 회장의 충격적인 군림행태를 고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5년 5월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상 속 양 회장은 한 직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은 물론 뺨을 가격하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요구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갑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른 직원들이 다 있는 사무실이지만 다른 직원들 중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원장은 "직원들을 향해 '너희도 기어오르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영상은 폐쇄회로TV나 당사자 몰래 찍은 영상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원을 시켜 영상을 찍은 후 기념품처럼 갖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양진호 한국미래 기술회장의 민낯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리벤지 포르노 등 음란물 유통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휘말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